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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나스닥 1.68% 상승...엔비디아와 애플 4%대 급등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진정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1%대 급등했다.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3포인트(0.01%) 하락한 3만8459.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42p(0.74%) 오른 5199.0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1.84p(1.68%) 오른 1만6442.20을 나타냈다.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도매 물가인 PPI 지수가 직전월보다 완화된 점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미국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양상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21만1000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1000명 감소했다. 이번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 21만7000명을 밑돌았다.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에서 본 것처럼 하락하는 과정에서 굴곡이 있을 수 있지만 점진적으로 2%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최신 인플레 지표는 "아직 우리가 원하는 위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종목 별로 보면 기술주들이 반등세를 나타내면서 나스닥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는 이날 4%대 상승했다. 애플 역시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에 4% 이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대 올랐다.아마존닷컴이 1%대,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가 2%대 상승했다. 테슬라도 1%대 올랐다.모건스탠리의 자산운용 사업부가 돈세탁 위험이 있는 고액 자산가들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했는지와 관련해 연방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모건스탠리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의 주가도 장중 5%대 내렸다.기술 관련 지수는 2%대 상승했고, 통신 관련 지수도 1%대 올랐다. 산업, 부동산 지수도 나란히 상승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12 09:01
IT

총선 판세 흔들라…딥페이크에 바짝 긴장한 네카오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생성형 AI(인공지능)가 변수로 부상했다. 감쪽같은 가짜 영상이 일파만파 퍼지며 유권자들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서다. 포털을 비롯해 국민 접점이 넓은 영상 플랫폼들은 소중한 '한 표'를 지키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판세를 뒤집을 수도 있는 딥페이크 영상에 대한 단속에 팔을 걷어붙였다. 딥페이크는 AI를 기반으로 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이다.네이버는 딥페이크와 관련한 검색어를 입력하면 '공직선거법, 성폭력처벌법 등 법령에 위반되거나 제3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유의하라'는 문구를 표출하고 있다.카카오가 운영하는 다음은 조만간 개설하는 총선 특집 페이지에서 관련 정책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최근 정치권을 강타한 딥페이크 영상의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숏폼(짧은 동영상) 서비스 틱톡과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는 작년 말에 올라와 지난달 본격적으로 확산한 '가상으로 꾸며본 윤대통 양심고백연설' 영상으로 떠들썩했다.해당 영상 속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을 괴롭히는 법을 집행해왔다"거나 "특권과 반칙, 부정, 부패를 일삼았다"라는 등 이해하기 힘든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분석한 결과 이 영상에 고도의 AI 기술이 적용되지는 않았다. 지난 2022년 대통령 후보 시절 연설한 여러 장면을 짜깁기한 것으로 추정된다."저 윤석열의 사전에 민생은 있어도 정치 보복은 없다"는 내용은 "저 윤석열의 사전에 정치 보복은 있어도 민생은 없다"라는 식으로 조작한 것으로 봤다.방심위가 긴급 심의해 시정 요구(접속 차단)를 의결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양심고백 연설'로 제목이 바뀐 영상은 지금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방한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최고경영자)를 만나 "올해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선거가 있는 만큼 메타와 같은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가짜뉴스와 각종 기만 행위를 신속하게 모니터링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생성형 AI로 만든 딥페이크 영상의 부작용은 해외에서도 오래전부터 사회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 작년 3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에서 경찰에게 끌려가는 사진이 SNS에 여러 장 올라왔다. 당시 성추문 사건으로 기소 가능성이 제기됐던 만큼 실제 발생한 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사진 속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킷과 경찰관의 손가락이 부자연스러워 가짜인 것을 알 수 있지만 표정과 배경만 빠르게 보면 진짜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다.물론 딥페이크를 올바른 방향으로 쓰는 경우도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에는 배우 손석구의 어린 시절을 딥페이크로 재현한 아역이 등장했다.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도 방송인 신동엽 등 크루들의 학창 시절 얼굴을 딥페이크로 만든 영상을 올려 11일 만에 조회수 78만회를 찍었다.일단 업계는 다가오는 총선에 생성형 AI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SK커뮤니케이션즈, 구글, 메타, 바이트댄스(틱톡 운영사)는 자율협의체를 구성해 선거 신뢰성 제고에 힘을 쏟기로 했다.함민정 고려대 정보문화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메타와 구글과 같은 대기업들은 이용자들이 AI 생성 콘텐츠를 인식할 수 있도록 정치 광고에 AI 사용을 명시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런 정책은 가짜뉴스와의 싸움에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04 07:00
스포츠일반

로드FC '간장 퍼포먼스'로 돌아본 격투스포츠 노이즈마케팅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20년 넘게 격투 스포츠 취재를 하면서 그런 경우는 처음 봤다. 선수가 기자회견 도중 상대 선수를 도발하면서 얼굴에 간장을 부은 것. 간장을 뒤집어쓴 인물은 유명 개그맨인 윤형빈이었다.지난 22일 남산 서울타워 4층 갤러리K 아트노믹스 서울타워점에서 열린 기자회견 상황은 이랬다. 윤형빈은 12월 16일 열리는 로드FC 067 대회에서 일본의 쇼유 니키와 대결한다. 2014년 격투기 데뷔전을 치른 윤형빈이 9년 만에 선수로 복귀하는 것이다. 다만 이 경기는 로드FC 정식 룰이 아니다. '파이터 100'이라는 일종의 유튜브 콘텐츠다. '일반인들의 싸움'이라는 콘셉트이며 원래 윤형빈은 이 콘텐츠의 진행자다.경기 룰은 이렇다. 100초 동안 케이지 안에서 대결해 승자를 가려낸다. 입식이 기본인데, 테이크 다운이 허용되며 파운딩은 5초간 가능하다. '일반인 싸움'을 표방하다 보니 정식 선수로 아니어도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윤형빈과 맞붙는 쇼유도 주요 대회에서 활약한 정식 파이터가 아니다. 진지한 격투기 경기라고 보기 어렵다.콘텐츠 내에서 쇼유는 무례하고 거친 행동으로 윤형빈을 도발했다. 이에 윤형빈이 발끈하면서 대결이 성사됐다. '쇼유(しょうゆ)'는 일본말로 '간장'을 뜻한다.대회 주최사는 "윤형빈이 간장 테러를 당해 기자회견이 난장판이 됐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지켜본 취재진이나 관객들은 크게 놀라지 않았다. 로드FC 기자회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해프닝이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행사에 앞서 관계자들 사이에선 "일본 선수들이 뭔가를 준비했다고 한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 자세한 내막을 다 알기는 어려워도 어느 정도 각본이 있었다는 걸 추측할 수 있다.프로 격투기에서 이런 요소는 이제 필수 불가결이 됐다. 오늘날 종합격투기 최고의 스타로 이름을 떨치는 코너 맥그리거는 2018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탄 버스에 쓰레기통을 집어지면서 도발했다. 이때 버스 창문이 깨지면서 선수 2명이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사회적인 문제로 커졌다. 맥그리거는 벌금을 납부하는 등 법적 책임을 져야 했다.그전에도 맥그리거는 대회에서 종종 선을 넘는 난동을 벌였다. 그때마다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그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졌다. 맥그리거의 악동 이미지가 커질 때마다 그의 소셜미디어(SNS) 팔로워는 급격히 늘어났다. 벌어들이는 돈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이제는 굳이 사고를 치지 않아도 그의 유명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오늘날 프로스포츠 세계는 사고뭉치를 원한다. 좋든 나쁘든 논란을 만들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 그것은 곧 관심거리가 되고, 인기가 된다. 특히 서로 몸과 몸이 부딪히고, 상대를 완전히 쓰러뜨려야 살아남는 격투 스포츠에선 더욱 그렇다. 맥그리거에 버금가는 '트래시 토커'인 콜비 코빙턴도 비슷한 예다. 코빙턴은 2017년 UFC 싱가포르 대회에서 '스턴건' 김동현을 판정승으로 눌렀다. 이때까지만 해도 코빙턴은 '레슬링 잘하는 백인 선수'였다. 그는 경기 후 "김동현은 강했다. 한국 팬들은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며 김동현과 한국 팬들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그전에 도발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예의가 없는 선수는 아니었다.어느 순간 코빙턴은 '악당'이 됐다. 상대는 물론, 상대 가족까지 모욕하고 조롱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온갖 논란이 되는 말과 행동을 이어갔다. 엄청난 안티팬이 생겨났다. 심지어 그를 증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살해 위협을 받기도 했다. 그럴수록 코빙턴은 주가가 높아졌고 대전료도 올라갔다. 많은 이들은 코빙턴이 그렇게 바뀐 이유가 '이겨도 재미없고 지루한 선수', '연승해도 퇴출 당할 선수'라는 비판 때문이었다고 말한다.다시 로드FC로 돌아와본다. 필자는 그것이 퍼포먼스이든, 우연한 도발이든 격투 스포츠에서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로드FC는 그동안 권아솔을 앞세운 노이즈마케팅으로 큰 재미를 봤다. 권아솔에 대한 호불호와 별개로 많은 팬들은 그가 로드FC를 알리기 위해 애쓴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권아솔도 여러 경로를 통해 그런 말과 행동이 자신의 진심이 아님을 내비친 바 있다. 정문홍 로드FC 회장도 "최근에 콘텐츠가 넘쳐나면서 폭력적이고 과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봐주지 않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런 '악동 마케팅'은 순간적인 관심을 끌 수 있어도 그것 자체가 중심이 되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 맥그리거나 코빙턴이 온갖 논란에도 살아남은 것은 그것을 잠재우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실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로드FC는 '간장 도발'로 격투 팬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한 것 같다. 이제는 본 대회에서 논란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2023.11.24 09:00
연예일반

‘정치적 올바름’은 어쩌다 조소가 됐나… PC의 역사①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이하 PC)이 어쩌다 조롱과 혐오의 표현이 됐을까. 최근 영화 ‘인어공주’가 지나치게 PC하다는 이유로 일부 관객들로부터 ‘별점 테러’(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영화의 만듦새와 상관없이 최저점을 주는 행위)를 당하면서 ‘PC’가 다시 한 번 영화계에서 화두로 떠올랐다.PC의 역사는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4년 뉴욕타임즈는 나치 치하의 독일이 ‘정치적으로 올바른 의견을 가진 순수한 아리아인’에게만 취재할 수 있는 허가를 내줬다고 보도했다. 처음으로 매스미디어에 ‘PC’가 등장한 순간이다. 여기서 PC란 나치 정부가 인정할만한 정치적 견해를 의미한다고 읽힌다. 즉 PC는 자신들의 사상과 다른 쪽을 배척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셈이다.1970년대에 들어서는 자유 진영에서 ‘PC’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미국, 유럽 등에서 페미니즘 운동이 거세게 일어나면서 여성을 비롯한 약자와 소수자 이슈가 급부상하기 시작했고, 이 같은 이슈에 집착하는 스스로를 자유 진영에서 ‘PC하다’며 농담처럼 사용했다. PC가 성별, 국적, 인종, 언어 등에 편견이 없도록 하자는 현재의 의미로 널리 퍼진 건 1990년대부터다.특히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을 당시 ‘PC’는 미국 현지에서 가장 뜨거운 단어였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슬로건으로 내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성, 비 미국시민권자 등에 대한 혐오 발언을 쏟아냈고, 이것이 다수 백인 보수 집단의 환심을 샀다. 이들은 PC를 주창하는 이들을 ‘겁쟁이’라고 몰고 갔다. 혐오를 줄이기 위해 조심하자는 태도는 ‘지나치게 조심스럽게 굴면서 할 말도 못 하는 것’으로 취급되며 조롱받았다. 그럼에도 미디어는 계속해서 나아갔다. 특히 ‘PC’에 대한 논쟁을 글로벌적으로 쏴 올린 데는 디즈니의 지분이 컸다. 디즈니는 자사 산하 마블스튜디오 영화들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정글북’, ‘알라딘’ 등 인기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실사화 하는 ‘라이브액션 시리즈’에 PC를 적극 차용했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인어공주’ 역시 이 일환이다. 이 과정에서 백인이 아닌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알라딘’은 비백인 역을 백인 배우가 맡는 화이트워싱이 아닌 아랍 배우가 맡았다. ‘라이온 킹’에서는 여자 주인공 날라의 목소리 연기를 흑인 가수인 비욘세가 맡아 했다. ‘피터팬’의 실사판 제목은 ‘피터팬 & 웬디’로 여성 주인공인 웬디가 같이 제목에 올라갔고, 팅커벨은 흑인으로 설정됐다. ‘인어공주’의 할리 베일리처럼 ‘백설공주’도 백인이 아닌 배우가 타이틀롤을 맡아 현지에서도 왈가왈부가 있었다. 내년 개봉 예정인 ‘백설공주’의 주인공은 라틴계 배우인 레이첼 지글러다. 국내의 경우 여성 경찰 두 명을 내세운 영화 ‘걸캅스’(2019)가 일부 남성 관객들로부터 ‘1점 테러’를 당했다. 여성을 전면에 내세운 수사물에 마음을 보태겠다는 여성 관객들의 ‘영혼 보내기’(극장에 갈 여건이 안 되더라도 티켓을 구매해 영화에 대한 지지를 표하는 것)에 대한 반발심에서다. 역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82년생 김지영’도 비슷한 ‘별점 테러’를 받았다.부시 미국 전 대통령은 “언론의 자유가 PC에 의해 포위됐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할 말을 하는 것과 안 해야 할 말을 안 하는 것 사이엔 사실 큰 차이가 없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것이 자유가 아닌 것처럼 하지 않아야 할 말을 하지 않는 것 역시 억압이 아니다. 어느덧 조소가 돼 버린 PC. ‘인어공주’를 향한 별점 테러는 1930년대 이후 거의 100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올바름’이라는 단어를 올바르지 못 하게 취급하고 있는 세상을 돌아보게 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08 06:00
프로야구

[한민희의 Law&Rule] 전직 야구감독 욕한 댓글, 모욕죄 여부는?

최근 인터넷 야구 커뮤니티에 ‘전직 프로야구 감독과 모욕 고소사건에 대해 합의했다’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이 전직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고 10여개월 후 약 200명을 ‘모욕죄’로 고소했다. 감독 재임 기간 및 이후 동안 자신의 경기 운영에 대해 욕설과 부정적인 내용을 담은 인터넷 게시글과 댓글 작성자들이 대상이었다. 전직 감독이 현직 때 있었던 일에 대해 그만둔 후 모욕죄로 고소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모욕’을 통해 인격권을 침해받은 사람이라면 고소를 통해 법적 조치를 할 수 있다. 다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판단·의견이나 감정을 표현할 자유가 있다. 두 가치가 충돌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욕’을 구체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두 가지 판례가 있다. 대법원은 지난 2022년 8월 31일 선고에서 “A는 정말 야비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라는 말에 대해 “상대방을 불쾌하게 할 수 있는 무례하고 예의에 벗어난 정도이거나 상대방에 대한 부정적ㆍ비판적 의견이나 감정을 나타내면서 경미한 수준의 추상적 표현이나 욕설이 사용된 경우라면 모욕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한 바 있다. 같은 해 12월 한 연예인에 대해 ‘그냥 국민호텔녀’라고 지칭한 댓글에 대해서는 사생활에 대한 모욕적인 표현에 해당하고 정당한 비판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해 모욕죄를 인정했다.대법원의 판례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고소인은 해당 내용이 자신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현인지 진지하게 고찰해야 한다. 특히 고소인과 작성자의 지위와 관계, 그러한 표현을 하게 된 동기나 배경, 표현의 전체적인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자신에 대한 평가나 감정이 존중되어야 할 때가 있고, 그 표현의 자유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고소인에 대한 평가나 감정이 존중되어야 할 상황이고 고소인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경멸적 단어가 아니라면 법원의 판단이 표현의 자유로 기울 수도 있다. ‘잘 되면 선수 탓, 못 되면 감독 탓’이라는 말처럼 그동안 스포츠 감독들은 팬들의 비난을 감수하면서 자리를 지켜왔다. 심지어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지난 2018년 월드시리즈 패배 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공개적인 비난을 듣기까지 했다. 감독을 향한 비난은 모욕보다는 사회의 암묵적인 합의처럼 여겨져 온 셈이다. 감독의 경기 운용 비난이 법정까지 간다면, 일방적이던 비난 문화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법조인의 입장으로만 본다면 이번 사건이 논란을 빚을 이유는 없다. 모욕죄는 친고죄고 당사자의 의사가 있다면 충분히 법적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약 200명에 달하는 고소 대상이나 댓글 개수로 합의금을 매긴 부분을 고려한다면, 전직 감독 당사자가 아닌 대리인이 업무적으로 진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빠른 합의로 마치게 된 부분은 아쉽다. 피고소인은 혐의가 인정돼 전과자로 기록되는 것이 두려워 합의할 수도 있다. 또 상대 대리인이 ‘댓글 당 얼마’라고 계산하는 것이 지나치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느낀다면 끝까지 다투길 권한다. 결국 댓글을 쓰는 것도, 합의하는 것도 당사자의 선택이고 몫이다.변호사 한민희 법률사무소 (사법연수원 44기) 2023.02.21 07:55
산업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해외 체인망 확보 위해 '베트남 로지스'와 MOU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로지스 호스피탈리티 홀딩스(이하 로지스)와 해외 호텔과 리조트 체인망 확보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로지스는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에서 웰니스 콘셉트로 잘 알려진 11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총괄하고 있다. 베트남 마이아리조트, 태국 글로우호텔&리조트 등 동남아 지역에 총 4126객실을 운영 중이다. 특히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은 5성급 호텔로 트럼프와 김정은의 북미 회담이 진행된 곳으로 유명하다.협약을 바탕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로지스는 추후 아시아 지역 내 호텔과 복합리조트 개발, 투자 및 위탁 운영 등을 함께 논의한다. 협의에 따라 한화리조트 회원들은 로지스 호텔과 리조트 이용 시 요금 할인 등 각종 혜택을 제공받게 될 전망이다. 또 로지스에서 운영하는 객실을 2025년까지 1만300실로 늘릴 계획이라 회원 혜택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김형조 대표이사는 “최근 해외여행이 급증하는 와중에 한화리조트 회원 가치 제고 수단으로 해외 체인망을 늘려가는 중”이라며 “국내 시설 역시 고객에게 최상의 만족도를 제공하기 위해 스위트 객실 위주 호텔 체인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 밖에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괌에 위치한 온워드 비치 리조트, 레오팔레스 리조트와 제휴를 추진 중이다. 한화리조트 회원이라면 2분기 이후 공식 홈페이지 예약 금액 대비 최대 3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골프 및 조식에서도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01 16:08
축구

라피노와 각 세우던 트럼프..."여자축구 金 못딴건 좌파라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정치 성향 때문에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주장했다. 6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좌파가 중심이 된 여자축구팀이 ‘깨어있지(woke) 않았다면 동메달을 따지 않고 금메달을 땄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깨어있다는 건 패배를 의미하고 모든 것이 나빠진다는 뜻이다”라며 “우리 축구팀 역시 그렇다”라고 비난했다. 미국에서 ‘깨다(wake)’는 사전적 의미 외에도 불평등, 인종차별, 젠더 차별과 같은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둔다는 의미로 최근 사용되고 있다.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2019년 여자 월드컵 우승 전후로 강한 젠더 메시지를 내고 있어 이에 반감을 품은 트럼프 등 일부 정치권과 충돌해왔다. 트럼프는 대표팀 에이스이자 가장 목소리를 많이 내온 메건 라피노에 대한 비난도 잊지 않았다. 라피노는 월드컵 때 8강 진출 후 관례적인 우승팀 백악관 방문 이야기가 나오자 “망할 백악관에 가지 않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트럼프 역시 “경기에서 일단 이겨라”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트럼프는 동메달 수상에 대해 “보라색 머리의 그 여자(라피노)는 형편없이 뛰었고 급진 좌파적 정치에 너무 시간을 할애하느라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안 했다”라고 라피노를 비난했다. 라피노는 이번 대회 호주와 만난 여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2골로 미국 대표팀의 4-3 승리와 메달 수상을 이끌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06 10:47
스포츠일반

시상식에서 X자 퍼포먼스한 은메달리스트...NYT "IOC 정치적 시위 금지 위반 가능성"

도쿄올림픽 시상식에서 정치적 제스처가 다시 한번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일(한국시간) “포환던지기 선수의 제스처가 다시 시상대 위 제스처 논란을 다시 일으켰다”라며 여자 포환던지기 은메달을 수상한 레이븐 손더스(미국)의 논란을 전했다. 지난 1일 포환던지기에서 궁리자오(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건 손더스는 메달을 받은 후 팔을 들어 X자 모양으로 교차하는 정치적 시위를 펼쳤다. 손더스는 시상식 후 인터뷰를 통해 “탄압받는 사람들을 위해서다”라며 “대회를 통해 정말 많은 성 소수자들, 정신 건강 문제를 겪은 사람들, 미국 흑인 커뮤니티 사람들, 그리고 전 세계의 흑인들에게 영감과 동기부여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X자의 메시지를 전했다. 과거 우울증으로 힘들어했던 과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손더스는 우울증으로 고생했던 과거를 공개한 인물이다”라며 “그는 자살까지 고민하다 2018년 스포츠를 통해 극복했다”라고 손더스의 사연을 소개했다. 한편 몇 분 후 열린 남자 펜싱 플뢰레 단체 종목 시상식에서도 정치적 메시지가 등장했다. 동메달을 수상한 레이스 임보덴(미국)의 손에 동그라미 모양의 X자가 그려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뉴욕타임스는 “임보덴은 아직 메시지의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선수들이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두 시위가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임보덴은 지난 2019년 팬아메리카 대회 시상식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항의로 한쪽 무릎을 꿇기도 했다. 문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이다. 정치적 시위를 엄격하게 금지하는 IOC 기준에 따르면 시상대에서 정면으로 메시지를 표시한 손더스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다. 뉴욕타임스는 “IOC와 미국 올림픽 패럴림픽 위원회는 재빨리 이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라며 “손더스는 징계, 메달 박탈, 향후 올림픽 참가 정지 등 다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다만 징계에 대해 IOC와 미국 위원회의 시각이 갈릴 가능성이 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올림픽 패럴림픽 위원회는 혐오감을 나타내지 않는 한 자유로운 발언권을 행사하는 선수들을 처벌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결정권은 IOC에 있다. 매체에 따르면 IOC 마크 애덤스 수석대변인은 “초기 결정은 선수들의 행동을 관리할 책임이 있는 각 국가 올림픽 위원회에 있다”라고 밝혔지만 존 메이슨 미국 위원회 대변인은 “IOC가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다”라며 “아침 회의 안건으로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전달받았다”라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02 12:06
스포츠일반

'남자 골프 한·일전' 올림픽 자존심 대결… 임성재 VS 마쓰야마 히데키

━ 아시아 최고 골퍼 경쟁하는 임성재 VS 마쓰야마 히데키 도쿄올림픽 골프는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경기 시작 5일 전에야 코스를 개방하는 만큼 이와 비슷한 코스 환경에 다소 익숙한 골퍼들이 좀 더 유리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있다. 단연 아시아 출신 골퍼들에게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그 중심엔 한국의 임성재(23),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29)가 있다. 임성재와 마쓰야마는 지난해 7월부터 골프 세계 랭킹에서 아시아 1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임성재가 최경주 이후 한국 선수론 8년 만에 아시아 톱에 오르면서다. 임성재는 2019~2020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 1차례를 포함해 톱10에 7차례 들면서 세계 16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마쓰야마가 올해 들어 바짝 끌어올렸다.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아시아 선수론 처음 우승하고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 우승으로 마쓰야마는 14위까지 올라서 임성재를 제치고 다시 아시아 톱에 올랐다. 임성재는 최근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골퍼다. 2018년 웹닷컴투어(2부)에서 2승을 거둬 상금왕은 물론 올해의 선수, 신인왕까지 휩쓴 그는 곧장 PGA 투어에서도 꾸준한 경기력으로 아시아 최초 PGA 투어 시즌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어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해 PGA 투어 대회 정상 꿈을 이뤘고, 지난해 11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는 당시 아시아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다. 꾸준함이 단연 돋보인다. 2019~2020 시즌엔 PGA 투어 대회에 35개 대회나 나서 골프계에서 ‘철인(ironman)’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마쓰야마는 10년 동안 아시아 대표 골퍼로 꾸준하게 주목받았다. 4세부터 골프를 시작한 그는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0년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선수권에서 우승하고 이듬해 마스터스에 나서 공동 27위까지 올라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2011년에도 아·태 선수권을 우승해 또한번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그는 2013년 프로로 전향하고 이듬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둬 아시아 대표 골퍼로 떠올랐다. 2016년 2승, 2017년 2승을 거둔 그는 투어 통산 6승을 거둬 최경주(8승) 다음으로 아시아 골퍼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을 거뒀다. 두 골퍼는 독특한 스윙 폼으로도 골프계에서 주목받는다. 임성재는 백스윙을 느린 템포로 가져갔다가 자연스럽게 가속을 붙이면서 다운스윙을 한다. 마쓰야마는 백스윙 톱에서 잠시 멈췄다가 곧장 내려오는 스윙을 구사한다. 이 때문에 둘 다 장타보다는 정교함을 내세워 경기를 운영한다. 둘 다 올림픽은 첫 경험이다. 마쓰야마는 5년 전 리우올림픽 때 출전 자격을 얻었지만 지카 바이러스 문제를 이유로 불참했다. 둘 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믿는 구석도 있다. 마쓰야마는 올림픽이 열릴 가쓰미가세키 골프코스에서 2010년 아·태 선수권 우승을 했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방일했을 때도 이 코스에 초청돼 라운드했다. 임성재도 일본 코스는 자신있다고 말한다. 미국 진출 전 일본 투어에서 2년 활동했고, 2019년 일본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땐 공동 3위에 올랐을 만큼 일본 코스에 친숙하다. 임성재는 “일본 특유의 코스 분위기에 어느 정도 적응돼 있다. 메달 기회가 온다면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 임성재 VS 마쓰야마 히데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07.23 10:06
야구

'SOS 쿠바'...쿠바 출신 선수들, 모자 메시지로 쿠바 시위 지지

공산국가 쿠바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지 열흘이 지난 가운데 메이저리거들도 메시지로 시위 지지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쿠바는 지난 11일 시작된 반정부 시위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 시위는 지난 11일 수도 아바나 남쪽 도시 산 안토니오 데로스 바뇨스에서 장시간 정전에 주민들이 시위로 불만을 표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SNS 등을 타고 전국으로 퍼지면서 1994년 이후 처음 등장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확산했다.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의 강화된 경제 제재,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업 위축으로 인한 경제 위기가 문제였다. 시위 이후 쿠바 정부는 해외 반입 제재, 배급 제한 완화 등을 내세우며 추가 경제 조치를 계속 고심하는 중이다. 미국으로 이주한 메이저리거들도 본국의 쿠바 시민들에게 지지를 표했다. 21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의 세인트루이스 담당 기자 데릭 S. 굴드는 “세인트루이스 투수 요한 오비에도(23)가 모자 측면에 SOS 쿠바를, 앞에 “조국과 삶(PatriaYVida)을 적고 나타났다”라며 “그의 동료 쿠바인들을 향한 지지 메시지다”라고 소개했다. 쿠바 선수들의 메시지는 이미 올스타전 때 한 차례 화제가 됐다. 역시 쿠바 출신인 외야수 아돌리스 가르시아, 마무리 투수 아돌리스 채프먼이 지난 14일 열렸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해 ‘SOS 쿠바’와 ‘PatriaYVida’가 적힌 모자를 착용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 14일 “조국과 삶은 쿠바 공산당 연극의 대사인 조국이냐 죽음이냐에서 따온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마추어 야구 최강으로 불리는 쿠바는 최근 수년간 대형 메이저리거들을 배출해왔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호세 아브레우, 요단 알바레즈, 율리 구리엘, 아롤디스 채프먼, 야시엘 푸이그 등이 봉쇄된 국경을 탈출해 미국을 찾았고 이후 대형 선수로 성장했다. 어렵게 쿠바의 봉쇄를 탈출해 자유의 땅을 찾은 이들에게 쿠바 반정부 시위는 단순한 조국의 일 그 이상이다. 한편 발발 후 열흘이 지난 시위는 현재는 잠잠해진 상태다. 다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쿠바 정부가 강경 진압과 체포로 맞서 대규모 시위 발생은 막고 있지만, 시위의 근본적인 원인이 남아있어 불씨가 살아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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